“지긋지긋한 만성중이염, 자가줄기세포로 청력 회복하고 치료 만족도 높여”

  • 등록 2021-04-30 오후 5:12:34

    수정 2021-05-03 오전 10:42: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귀에 증상이 있어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하며,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은 세균 및 바이러스로 염증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약물치료로 보존적 치료는 가능하지만, 재발 확률이 커 수술을 받아야 완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수술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 ‘자가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재생의학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성중이염의 경우 염증제거와 청력 개선이 목적인 만큼 재생 효과가 우수한 줄기세포로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20년간 만성중이염으로 고생하던 신 모(38) 씨. 두 차례의 중이염수술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던 차에, 4년 전 ‘자가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치료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96년에 수영하다 귀에 물이 들어간 게 시초였던거 같아요. 이후 해외 유학으로 제대로 진료를 못 받다가 2012년에서야 중이염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자는데 귀에서 녹색 염증이 흘러나와,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큰 병원을 가라고 하더군요. 모 대학병원 CT 결과 당장 수술이 급한 상황이라 만성중이염 및 진주종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의사로부터 ‘조금만 늦었더라면 안면마비나 뇌졸중이 왔을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귓속은 염증으로 꽉 차 있었고 그 염증이 뼈도 녹이고 있던 심각한 상태. 고막 안쪽에 진주 모양의 종양인 진주종도 가득해 8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어요.”

찌르는듯한 통증과 함께 신 씨의 왼쪽 청력은 정상인의 25프로도 채 들리지 않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전화도 오른쪽으로만 받아야 했고, 왼쪽에 사람이 있는 경우 대화 내용을 듣기 힘들었다. 만성중이염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고막에 물이 차 빼내고, 고막에 관을 끼는 시술을 반복해야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7시간에 걸친 2차 수술 후에는 몸이 급격하게 나빠져 1년 넘게 회사를 쉬어야만 했다. 고막 재건을 반복하고 고막에 계속 튜브를 꽂고 있어야 했던 상황. 압력 때문에 수년간 비행기도 탈 수 없었다.

1~2주마다 진료에 3~6개월마다 고막 안쪽 물 제거 및 고막 관 삽입술 진행, 두 차례에 걸친 수술에도 불구하고 완치 판정을 못 받아 마음고생이 심했던 신 씨. 그러다 재생의학 줄기세포에 대해 알게 됐고, 수소문 끝에 지난 2017년 줄기세포 재생클리닉 ‘셀피아의원’을 찾았다.

“줄기세포 시술 직후 왼쪽 귀에서 따뜻한 열감이 있던 거 말고는 별다른 느낌은 없었어요. 시술은 1월에 받았고, 마침 다음 달 정기진료 때 청력검사를 했는데 교수님이 놀라시더군요. ‘아니,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좋아진거지?’ 라며 의아해하셨죠. 한 달 전에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고 하니, 그럼 CT도 찍어보자고 하셨고 그 결과 그렇게 기다리던 완치 판정을 받았답니다.”

신 씨는 만성중이염 때문에 몸 전체 면역력이 깨졌고,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생리불규칙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만성중이염을 앓고 있던 당시, 20대의 나이에 배란 장애라 일컬어지는 ‘다단성난소증후군’ 판정까지 받게 됐습니다. 절망적이었어요. 조기폐경 및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 약물치료 권유도 받아봤지만, 자궁에 충격을 준다기에 쉽게 결정을 못했죠. 길면 세 달 동안 무월경에 들쑥날쑥이던 생리주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2017년 1월 줄기세포 경동맥시술 이후, 3월엔 그토록 기다리던 임신 소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만성중이염이 치료되니 전체적인 신체기능이 회복됐던 것 같아요. 줄기세포의 재생능력 덕분에, 만성중이염 완치가 되고 아이까지 갖게 되어... 정말이지 줄기세포의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신 씨는 시술 후 4년이 넘은 지금은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극심한 피로를 느낄 때면 가끔 귀가 욱신거리지만, 컨디션이 회복되면 금방 괜찮아지는 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자가 줄기세포’는 혈관 내피를 재생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혈액 생산능력을 높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조직 재생과 더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전반적인 체력과 면역력을 최대치로 올려준다.

셀피아의원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평균 90% 이상의 세포 생존율과 회수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줄기세포 이외의 조직재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면역세포와 성장인자 등을 선별적으로 추출해 손상 없이, 충분한 양을 시술에 사용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줄기세포는 조직재건 효과가 빠른 데다, 다량의 면역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시술 부위의 염증을 치료하고 더욱 빠른 재생을 촉진한다. 당일 시술이 가능하며, 본인의 세포 사용으로 염증반응 또는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