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속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무기한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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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류 변화에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간 강 대 강 대치가 대화로 출구를 모색하지 않을까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대화를 중단한 적이 없다”며 이런 상황이 가능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아산병원 비대위원장은 “대학들이 급하게 개별로 의사를 표현할 필요가 없어 전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라며 “이걸로 물러선다고 오판하면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7일 (전의비) 회의를 통해 이후 행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21일까지 복귀한 전공의는 지난 4일 명령 철회 이전인 3일(1013명)과 대비해 33명 늘어난 총 1046명에 그쳤다. 현원(1만 3756명) 대비 출근율은 7.6%다. 나머지 1만 2743명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일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에게 9월 모집 지원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은 “현재 수련병원 등 의료계의 요청이 있어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현장을 지킨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