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잡학]콧물 훌쩍...비염, 코로나·감기 증상과 구별하려면

  • 등록 2022-03-07 오후 3:20:05

    수정 2022-03-07 오후 3:20:05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는 비염 환자들의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증상을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여 코감기와도 구분이 어렵다. 자칫 증상을 가벼이 여겼다간 코로나19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코로나19와 비염, 감기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이미지투데이)
특정 상황이나 찬 공기에 증상 나타난다면

-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등과 같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콧속 내부의 염증 반응이다. 주변에 알레르기 항원이 될 만한 물질이 있다면 비염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또 기온 변화에 의해 증상이 발현하는 비염도 있다. 이 경우 보통 추울 때 증상이 악화하고 날씨가 풀릴 때 증상이 호전된다. 추운 날 급격하게 증상이 심해졌다면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열 있다면

- 비염 증상은 주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이다. 간혹 눈이나 귀가 가려워지거나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 등의 증상도 있다. 하지만 목이 붓고 열이 나는 경우라면 비염보다는 감기나 코로나19로 보아야 한다. 여기에 미각상실과 후각상실 증상이 동반된다면 감기보다는 코로나19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유행 중인 오미크론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마다 아픈 인후통과 가래가 섞여 나오는 심한 기침 등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주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없다면

-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감기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비염은 시간이 지나도 증상의 차이가 크지 않다. 감기의 경우 초기 증상은 가볍게 시작하고 2~3일이 지나면 증상이 가장 심해진다. 5~7일 이후에는 증상이 가벼워지면서 회복되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코로나19 증상도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단순히 증상이 있는 기간만으로는 비염과 코로나19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이 경우엔 증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따져봐야 한다. 즉 발열과 근육통, 인후통 등을 동반한 코감기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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