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 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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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는 크게 울트라커패시터와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울트라커패시터는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충·방전 시간이 짧고 사이클 수명이 길며 효율도 높아 주로 풍력발전기 제어시스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무인운반차(AGV)에 활용된다.
홍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중대형의 높은 전력 효율을 갖춘 울트라커패시터를 위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대형 셀은 우수한 기술력을 필요하다”며 “LS머트리얼즈는 약 168건의 특허를 보유해 남들과 차별화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업을 키워내면서 LS머트리얼즈의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619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5억원에서 145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006억원, 107억원으로 나타났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에 모인 공모자금 중 대부분을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울트라커패시터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진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올해 초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했다. LS머트리얼즈가 지분 66.6%를 보유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 IPO에서 총 1462만5000주를 공모한다. 신주모집이 60%, 구주매출이 40%다. 구주매출이 비교적 높은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재무적투자자(FI)가 들어와 있는 상황으로, 투자자금이지만 재무제표상 차입금이 거의 없다. FI로부터 들어온 자금에 대해서는 거의 상환을 마쳤다”며 “상장을 통해 신규로 들어오는 자금은 주력 사업인 울트라캐퍼시티 투자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파두 사태’로 IPO 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LS머트리얼즈가 흥행몰이를 할지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4400~5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804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721억원이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6765만2659주다. 이중 유통가능물량은 2294만2306주로 전체의 33.9%에 해당한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12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