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 작업에 적극적인 손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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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 할인·증이 있는 상품으로,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할증에 대한 부담에 가입이 저조하다.
현대해상은 4세 실손보험 전환계약을 가져오는 보험설계사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시책’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초부터 4세대 전환 계약에 대해서 전속설계사에게 보험료의 450%를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기존보다 150%포인트 올린 수치다.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에게는 최대 130여만원 상당의 스타일러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지난해 말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다.
손보사들의 이 같은 조치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손보사들의 각 세대별 가입자 비중은 1세대 30%, 2세대 50%, 3세대 20% 수준이다. 손해율이 130%를 초과하는 1ㆍ2세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매년 늘어가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올해부터 금융당국이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소비자에게 50%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로 하면서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환경까지 주어진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소비자에게 1년간 보험료가 50% 할인되는 조치가 6개월간 운영키로 했다. 더구나 올해 1~2세대 보험료 인상률이 15% 수준으로 적지 않아 실손보험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이동수요가 있을 것이란 게 손보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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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손보험 판매를 전면 중단한 보험사 14곳 중 4세대 전환신청이 가능한 곳은 신한라이프, DGB생명, ABL생명, KDB생명, 동양생명, KB생명이다. 4세대 전환시 보험료 50%를 할인이 가능한 곳은 현재 신한라이프가 유일하다.
나머지 8곳은 현재 시스템을 구축 중이거나 상품 출시를 고려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1~3세대 가입자들이 4세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4세대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푸본현대생명과 악사손해보험, AIG손해보험, KB생명보험도 올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4세대 실손보험을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