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크라우드펀딩 모금 규제한도를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높이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은 사례가 등장했다.
17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그린플러드그 서울 2019’ 프로젝트가 모금 시작 하루 만에 모금액 8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모금(발행) 한도가 7억원으로, 그 이상의 자금은 사모펀드 형태 등으로 투자를 유치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발행한도를 15억원으로 높이면서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와디즈 측은 분석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행사의 경우 해마다 열리는 대표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고, 한도 상향에 따른 첫 수혜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훈 와디즈 이사는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와디즈는 Seed(기초) 단계부터 Pre IPO(상장 예정)까지 전 단계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원스탑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연간 최대 15억까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만큼 스타트업의 각 성장단계에 맞춰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와디즈 펀딩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