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8년 만에 독일 베를린에서 ‘2024 범유럽 딜러대회’를 열었다. 기아는 글로벌 판매 거점이자 전동화 전략 핵심 지역인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 피에르 마르탱 보(왼쪽부터)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상무, 수드 니핑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담당 상무, 송호성 사장,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데이비드 힐버트 유럽권역본부 마케팅 디렉터, 카를로스 라호즈 유럽권역본부 판매 담당 상무, 마그달레나 푸숑 미래전략담당 책임매니저, 젠스 브레치 오너십경험담당 디렉터가 5월 29~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아 ‘2024 범유럽 딜러대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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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각) 유럽 41개국 법인·대리점 경영진과 딜러 등 관계자 약 2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범유럽 딜러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2024 범유럽 딜러대회’는 지난 2021년 기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딜러 초청 행사다. △200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1년 프랑스 파리 △201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이어 4번째다.
올해 행사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해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럽 자동차 시장 전반에 대한 기아의 사업 비전과 상품·디자인·마케팅·판매 등 전 부문에 걸친 전략을 공유했다.
| 송호성 기아 사장이 29~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아 ‘2024 범유럽 딜러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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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은 “유럽은 기아의 글로벌 판매 및 전동화 전략의 핵심 지역인만큼 EV6, EV9에 이어 올해 EV3도 성공적으로 출시해 EV 대중화 전환기를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 및 고객 경험 제고를 통해 고객 중심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기아는 유럽에서 56%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지난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데 이어, 대형 SUV EV9이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2024 영국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상품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기아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한 차는 총 57만2297대로 역대 최대치다. 시장 점유율도 4.5%에 달했다. 이 중 친환경차가 21만7155대로 전체의 37.9%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기아는 이를 동력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PBV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오는 2028년 연간 판매 80만대,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아는 올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갖추고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와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아 ‘2024 범유럽 딜러대회’가 열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경.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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