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중국의 기존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난 여파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향 수출은 56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43%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3.38% 증가한 458억9000만달러, 남미는 18.75% 증가한 2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진 러시아는 무려 136.34% 늘어난 90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국향 수출은 늘고 한국산 수입은 줄어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9억달러 흑자(한국은 적자)를 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전년 대비 각각 7.68%, 4.81% 수출이 줄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 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분 수출 업체의 재고와 주문 주기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장의 재고가 고갈됐을 가능성이 크고 이제 공장들이 정상 가동되면서 기존 주문량을 따라잡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중국의 수입 규모는 227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들었다. 전월(4.2%) 대비 역성장으로 돌아섰으나 시장 예상치(-6.4%)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3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88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