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작년 3분기(9~12월)에만 263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37.5%나 늘었다. 리더스 기술투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K방역이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며 “대부분의 신기술사업금융 전문회사가 IT-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K방역 육성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신기술사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업수익의 주요 증가 요인은 리더스 기술투자가 지난해부터 코로나 치료제, 진단키트, 바이오 등에 전략적 투자를 한 결과다. 코로나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자 한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리더스 기술투자는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에이비프로바이오에도 투자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에이비프로코포레이션이 코로나 항체치료제 ‘ABP300’ 임상1상에서 2월 초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고 임상2/3상도 문제없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ABP300이 효능뿐 아니라 항체의존면역증강 감소 효과를 보여 코로나 치료제로써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리더스 기술투자는 의약품 산업에 연구개발(R&D) 비중을 높이고 있는 센트럴바이오에도 투자를 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이 매해 평균 15%씩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투자 배경이다. 센트럴바이오는 최근 삼부토건 출신 핵심 경영진을 영입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증대와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더스 기술투자는 그동안 축적된 투자 전략과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잠재력을 가진 벤처, 신기술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리더스 기술투자 관계자는 “신기술 사업 투자를 통한 수익 안정화로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기대한다”며 “코로나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이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투자운영정책을 펼칠 계획이며, 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증가와 투자성과의 가시적인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새로운 신기술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신기술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확고한 투자전문 회사로 자리잡겠다”며 “투자부문 성장과 수익 안정화로 주주 가치를 보다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