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고려아연에 4700억원 지분 투자…사업제휴 협약도 체결

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
한화임팩트 자회사 ‘한화H2에너지 USA’가 투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고려아연 지분 5% 인수
“신사업서 시너지 발휘해 글로벌 기업 올라설 것”
  • 등록 2022-08-05 오후 5:27:07

    수정 2022-08-05 오후 5:27:0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임팩트가 고려아연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신사업 분야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한화임팩트와 한화임팩트의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자회사 한화H2에너지 USA는 고려아연(010130)과의 사업제휴와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터리(이차전지)·자원순환 사업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표=한화임팩트)
우선 한화와 고려아연은 사업제휴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양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관련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투자·기술제휴·공동연구 등 전략적 제휴·협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고려아연은 한화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수소발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사는 △호주 내 발전·전력 판매와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운반·판매를 위해 협력하고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수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부원료인 가성소다 공급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는 양사의 사업제휴 결속을 공고히 하고, 신기술을 교류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한화H2에너지 USA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한다. 주당 발행금액은 47만5000원, 총 인수금액은 4700억여원이다. 한화H2에너지 USA는 한화그룹의 미국 신재생에너지 계열사로 한화임팩트의 100% 자회사다.

양사 간 사업제휴 업무협약과 지분투자 계약 체결일은 이날이며, 지분 투자와 관련한 대금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인수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초부터 미래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아래 △신재생에너지·수소 사업 △배터리 소재 △재활용·순환 경제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이러한 고려아연의 전략이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한화임팩트의 비전과 맞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돼 전략적 사업제휴와 투자를 결정했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는 “이번 사업제휴와 지분 투자를 통해 수소·신재생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발 더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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