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전 논란' 외교부 "카운터파트는 국회"

"외교부, 지침상 행정부 인사만 외빈 영접"
1997년 사례 사례 언급하며 '의전 논란' 설명
  • 등록 2022-08-04 오후 3:38:33

    수정 2022-08-04 오후 3:53:0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외교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입국할 당시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없어 ‘부실 의전’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 “카운터파트는 국회”라고 설명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방한을 환영한다”면서도 “펠로시 의장의 카운터파트는 기본적으로 국회의장이며, 이번 방한도 기본적으로 한미 의회 교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부실 의전’ 논란에 대해 “외국의 국회의장 등 의회 인사 방한에 대해서는 통상 행정부 인사가 영접을 나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외빈 영접은 정부의 공식 초청에 의해 방한하는 외빈에 대해 제공하는 예우”라며 “우리 의전 지침상으로도 국가원수, 총리, 외교부 장관 등 정부인사에 대해 제공하도록 되어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할 경우 외교부 차원의 의전 규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의회의 카운터파트인 국회에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한 “1997년도 깅그리치 하원의장 방한 시에는 물론 최근 다른 나라 국회의장이 방한했을 때도 행정부의 영접 인사는 없었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외교부 측은 펠로시 의장의 이번 방한 일정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펠로시 의장과의 면담이 조율된 게 있었는지에 대해 “그런 시도나 조율은 없었다”며 “박진 장관은 수개월 전부터 ARF 참가 일정이 알려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을 마친 뒤 3일 저녁 한국에 도착했다.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도 통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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