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업계의 인력 수요가 올해 34만5000명에서 2030년 46만명으로 11만5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날 밝혔다. 반도체법(CHIPS) 보조금을 통해 미국 정부가 반도체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SIA는 현재 55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인 미국 반도체 산업 규모가 2030년까지 1조달러(약 1270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네퍼 SIA 회장은 “우리가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반도체 업계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어려움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TSMC는 숙련된 직원을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이 2024년 말에서 2025년으로 늦춰졌다고 지난주 밝혔다.
네퍼 회장은 의회를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긍정적인 면이 하나 있다면 (공급난을 겪으며) 반도체를 중시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