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2019년 1분기 65억6600만원) 대비 181.3% 늘어난 184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익 137억3300만원을 웃도는 액수다. 가입자 규모가 커지면서 대출이 많아졌고 증권과 신용카드 가입 중개 등의 수수료 매출 또한 증가한 덕분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여신 자산은 올해 1분기 16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9조7000억원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가입자가 1년 사이 34.8% 증가(891만→1201만)했고 이들의 대출 규모가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분기에도 지난 4월 27일 출시한 제휴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수수료 수입의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는 올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됐다. 윤호영 대표는 지난 27일 미디어간담회에서 상장사처럼 분기별 실적 발표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윤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