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로 돌아온 낸시랭…개인전 '버블코코: 미러플레이'

신작 캔버스 그림 14점 선보여
버블코코 통해 인간사회 표현
6월 23일까지 신사동 SA갤러리
  • 등록 2022-06-09 오후 3:37:59

    수정 2022-06-09 오후 3:47: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팝 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의 개인전 ‘버블코코: 미러플레이’가 오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SA갤러리에서 열린다.

‘버블코코’는 낸시랭이 지난해 개인전부터 선보이고 있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 세계다. 시그니처인 고양이 코코샤넬을 팝아트 고양이 ‘버블코코’로 캐릭터화시켜 현대미술의 오마쥬 작품으로 재해석해 표현하고 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개인전 ‘버블코코: 미러플레이’를 연다(사진=SA갤러리).
이번 전시에는 홍대미대 서양화과 학사·석사 전공자로서 평면작품인 캔버스 그림들로만 선보인다. 동심을 자극하는 파스텔톤의 컬러풀한 페인팅을 입힌 총 14점의 신작들을 전시해놓았다. 거울의 속성을 이용해 캐릭터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세계적인 작품들의 오마쥬 작업을 소개한다. 꿈꾸는 소망이나 미래의 시간,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버블코코를 통해 표현하면서 거울놀이(미러플레이)를 통해 흥미를 배가시킨다. 현대인의 정체성 위기, 소외 문제 등도 낸시랭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작품 안에 담았다.

낸시랭은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펼친 ‘초대받지 못한 꿈과 갈등-터부요기니(Uninvited Dreams and Conflicts-Taboo Yogini)’라는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처음 알려졌다. 대학원부터 첫 개인전을 시작해 2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미국 마이애미, 이스탄불, 홍콩, 싱가포르 등 다수의 해외 아트페어와 국내외 기획전에서 초대작가로 작품들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패션그룹 루이 비통과 함께 비디오 작품(2005)을 만들었고, 미국의 유명 록그룹 린킨파크 워너뮤직과 캔버스 페인팅 작품(2003)으로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예술성을 알렸다. 2009년에는 프랑스 앵그르 미술관 ‘앵그르 인 모던’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초대되기도 했다. 피카소, 베이컨, 앵그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작품들과 함께 나란히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낸시랭은 미술계와 TV방송 등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 채널A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 출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개인전 ‘버블코코: 미러플레이’를 연다(사진=SA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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