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함께 ‘퀀텀 얼라이언스(가칭)’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퀀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는 SKT를 비롯해 △에스오에스랩(라이다) △엑스게이트(VPN) △우리로(단일광자 검출소자) △케이씨에스(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노키아(통신장비) △IDQ코리아(양자암호 키분배기) 등 총 7개사가 참여한다.
| 지난 7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진행한 체결식에 (왼쪽부터) 손인혁 SKT GS AIX추진 담당, 한주호 노키아코리아 유선사업 총괄,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엄상윤 IDQ코리아 대표, 오민교 우리로 사장, 김광묵 케이씨에스 대표,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가 참여했다.(사진=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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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 사업 기회 발굴 △공동 마케팅 △정기 협의체 운영 △공동 투자 추진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사업 기회 발굴 측면에서 ‘퀀텀 얼라이언스’는 공공사업·국책과제 공동 수주, 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는 물론, 회원사가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얼라이언스의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고, 얼라이언스의 공식 명칭도 확정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전시도 함께 참가해 ‘퀀텀 얼라이언스’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얼라이언스의 성과를 지속 점검하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퀀텀 얼라이언스는 회원사들의 기술과 공동 솔루션 등을 앞세워 연평균 29.2%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외 양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올해 초 발간한 ‘2023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시장은 2023년 25조 9024억 원에서 2030년 155조 5112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퀀텀 얼라이언스는 양자 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원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이번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으로 국내 양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얼라이언스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