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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CNBC가 IHS마킷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자동차의 평균 수명은 12.2년으로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생필품을 비롯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탓에, 재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미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가격도 크게 올랐다. 미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자동차산업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가 예측한 11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한 4만 5872달러(약594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미국 내 신차 거래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나선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도 신차 교체 기피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자동차 정보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가 지난 20년 동안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수명이 가장 긴 자동차는 일본 토요타의 세콰이어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토요타 랜드 크루저, 쉐보레 서버번, 토요타 툰드라, GMC 유콘 XL 등의 순이었다. 10위 내 6대가 토요타 차량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