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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현 네오셈 대표이사(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스팩 합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 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신밸런스제3호스팩(253590)과 합병을 통해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네오셈은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 제조기업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반도체 데이터 저장장치) 테스트 시스템과 반도체 검사 장비인 모니터링번인(MBT), D램 모듈 자동 테스트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뿐 아니라 도시바, 마이크론 등 해외 기업들도 고객사로 뒀다.
SSD는 고성능, 저전력, 고용량의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그동안 노트북 컴퓨터 등에만 사용됐지만 최근 주요 구성 요소인 낸드(NAND)값 하락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그는 “네오셈의 소프트웨어는 스토리지 업계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어 고객사 입장에서도 마음대로 장비를 바꿀 수 없다”며 “SSD 테스터 시장이 고난도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월한 시장 지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장 후에는 고속 MBT 시장과 웨이퍼 테스트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테스트 전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꾸릴 계획이다.
염 대표는 “향후 테스트 포트폴리오에 오토메이션 기술을 통합하는 신개념의 제품군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성장과 고수익성을 유지하는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상장 절차는 오는 17일 스팩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9일이다. 합병신주는 같은달 31일 상장한다. 대신증권(003540)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