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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이란우주연구센터 인근 이스파한의 군수공장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이스라엘로 보고 있다고 타전했다.
이스파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란 당국은 총 3대의 드론 중 1대는 격추했으나 나머지 2대의 드론이 군수창고 위에서 폭발해 지붕에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측은 이란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강화를 포함한 불확실성에 대항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다만,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이란에 대한 드론 공습에 미군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SJ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불발된 이후 아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도록 촉구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