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는 새로운 방식의 팬 참여 기회를 만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으로,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해당 구단 의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등 칠리즈 파트너 구단은 라커룸 응원 문구, 공식 티셔츠 디자인 등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특히 $ACM 상장은 기존의 다른 구단의 팬 토큰 상장과 달리 라커룸 이벤트로 진행된 `라커 토큰`이 팬 토큰으로 상장된 첫 사례로 큰 주목을 모으고 있다. 라커 토큰은 향후 칠리즈가 파트너쉽을 체결할 잠재 구단의 팬 토큰을 사전 판매하는 형태의 토큰이다. 라커 토큰이 완판되고 해당 구단이 칠리즈와 파트너쉽 체결을 하게 된다면 팬들이 구매한 라커 토큰이 해당 구단의 팬 토큰으로 전환된다.
칠리즈는 작년 10월 ‘밀란 데블스’, ‘갈락티코스’, ‘블루 맨체스터’라는 세 구단의 라커 토큰을 판매했다. AC밀란의 라커 토큰은 ‘밀란 데블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밀란 데블스 라커 토큰의 주인공이 세계적 명문 구단인 AC밀란임이 공개되면서 라커 토큰을 판매한 나머지 두 구단인 ‘갈락티코스’, ‘블루 맨체스터’ 두 구단이 어딘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칠리즈는 지난해 12월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인 $PSG와 유벤투스 팬 토큰인 $JUV를 업비트와 바이낸스 등 유력 거래소에 상장하며 상장 24시간만에 3억달러(약 3300억원)의 거래량을 모았다. 칠리즈 관계자는 “글로벌 구단의 팬 토큰을 일반 거래소에 상장해, 팬들의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