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8일까지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23개사가 참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RE100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약속이다. 2014년 13개 기업의 참여로 출범한 이후 참가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산업부가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기업이나 단체, 개인에 대해 녹색요금제나 자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 지분 참여 등을 통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썼다는 사용인증서(REGO)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과 한전을 통해 올 연말까지 약 2개월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제도화를 추진한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한전은 18일 오후 서울 성공회빌딩에서 23개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기업이 어떤 식으로 참여하면 얼마만큼의 사용인증서를 부여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인 12월 중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시범사업 참여기업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