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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화 내정자는 기술고시 31회로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환경부 정책기획관, 기후변화정책관 및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한 환경정책 전문가다.
김민석 내정자는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노사협력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 등을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통령실의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재직해 오며 노동개혁 과제 추진 및 노사법치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완기 내정자는 산업부에서 30여년 간 근무한 산업 및 통상 정책 전문가다.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대변인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특허청장은 지난 1월 이인실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임한 뒤 5개월째 공석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9일 취임 1년여 만이자 ‘정치 참여 및 대선 도전’ 선언 2주년을 맞아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부처 신임 차관 12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이 1기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었다. 이른바 ‘실세 차관’들이었다.
당시 대통령실 김오진 관리비서관·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국토교통부 1·2차관으로 나란히 기용됐고,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과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각각 환경부 차관과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합류해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 이행 실무를 맡아오던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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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병화 내정자와 김민석 내정자는 각각 환경부와 고용부에서 용산으로 파견 온 인물로, 기존 부처 업무와 국정과제는 물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까지 체화한 최적의 인물들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이 내정자에 대해서는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환경 정책에 속도감 있게 담아내 실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고, 김민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고용·노동 분야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완수해 나갈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내정자들은 오는 24일부터 각 부처에서 차관직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신호탄으로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사이 본격적인 개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