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일명 ‘배터리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국회 토론회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를 요구하고 나선다. 또한 박 작가는 공매도 의무상환기간 및 공매도 담보비율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펼칠 전망이다.
|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오는 26일 국회 ‘공매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다.(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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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오는 26일 국회 강훈식·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공매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다. 해당 토론회에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용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 작가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주장할 계획이다. 박 작가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우리나라도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해야 한다는 생각에 토론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상태다.
다만 박 작가는 공매도 재개에 앞서 개인투자자와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개인이 3개월 뒤 상환해야 하는 것처럼 기관도 하고 담보비율도 똑같이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했으며 상환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담보비율이 105~120%로 여전히 낮은데다 공매도 대차 기한이 없어 여전히 차별적인 조건을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박 작가는 불법공매도 관리감독 강화도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불법 공매도가 색출되지 않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 불법공매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해 엄정히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