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부상"…타이어업계, 전기차용 타이어 경쟁 본격화

한국, 아이온 에보 AS와 아이온 에보 AS SUV 출시
금호 ·넥센도 전기차용 타이어 선봬…공명음 저감 기술 등 적용
  • 등록 2022-09-21 오후 4:16:22

    수정 2022-09-21 오후 4:16:2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타이어업계가 전기자동차용 타이어 출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완성차업계에서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타이어업계에도 새 먹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타이어업계는 저소음 등 각사가 보유한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전기차용 타이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버 AS,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 EV 및 크루젠(CRUGEN) HP71 EV, 넥센타이어 엔페라 AU7 EV 및 엔페라 스포츠 EV. (사진=각 사)
한국타이어, 사계절용 전기차 타이어 출시

21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최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선보였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만의 전기차 특화 기술로 완성된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와 ‘아이온 에보 AS SUV’는 고기능성 폴리머와 친환경 소재, 고농도 실리카 등이 결합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를 기반으로 사계절 내내 탁월한 그립력과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온 윈터와 아이온 윈터 SUV는 트레드 블록의 단위 면적당 접지 압력을 낮추고 3차원(3D) 그립 컨트롤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해 블록 내부 강성을 높여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아이온 윈터와 아이온 윈터 SUV는 전기차 전용 프로파일 설계 기술인 EV컨투어기술(EV Contour)로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아이온 윈터와 아이온 윈터 SUV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가로방향과 코너링 강성을 각 25%와 20%로 크게 향상시켜 전기차의 고하중을 지지하는 동시에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차 전용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윈터와 아이온 윈터 SUV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용 컴파운드를 통해 겨울철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회전저항을 줄여 더 길어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아이온 윈터와 아이온 윈터 SUV는 최신의 하이테크 가류 기술을 적용하고 공기역학적 프로파일 설계를 기반으로 회전저항을 감소시켰다. 아이온 윈터와 아이온 윈터 SUV는 전기차의 높은 토크와 무거운 하중을 견디고, 겨울철 다양한 도로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타이어 옆면 코너링 강성을 7% 증대시켜 높아진 핸들링 성능도 제공한다. 아이온 윈터와 아이온 윈터 SUV는 모두 한국타이어의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Sound Absorber Technology)를 적용했다.

금호,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전기차 타이어 개발

금호타이어(073240)도 지난 7월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 EV’와 ‘크루젠(CRUGEN) HP71 EV’를 내놨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2013년 전기차 전용 저중량 타이어 와트런를 공급했다. 마제스티9 SOLUS TA91 EV와 크루젠 HP71 EV는 모두 금호타이어 스테디셀러 제품을 기반으로 첨단 EV 기술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 EV와 크루젠(CRUGEN) HP71 EV에는 승차감과 제동 성능 극대화를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최적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 EV와 크루젠(CRUGEN) HP71 EV는 일반 제품 대비 마모 성능과 제동력을 대폭 개선해 주행 안정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용 타이어 내부에 폼(Foam)이 부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도 옵션으로 마련했다.

넥센타이어(002350)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아이오닉6에 신차용 타이어로 ‘엔페라 AU7 EV’와 ‘엔페라 스포츠 EV’를 공급한다. 엔페라 AU7 EV는 다양한 기후 조건과 도로 상황에서 뛰어난 제동력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계절용 타이어다. 엔페라 AU7 EV는 연비와 마모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고 특히 전기차의 주요 요구 성능인 저소음 설계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업계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와 교체 시기 등 내연기관차와 다른 부분이 많은 만큼 기존과 다른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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