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7일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통보받았다. 명단에 의하면 신천지 교인 명단은 8617명이며, 시군에 즉시 전달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조사를 통해 파악했던 9157명과 540명의 차이가 있다”며 “어디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전수조사와 함께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통보받은 명단을 시군별로 보면 창원시가 4051명으로 제일 많고 김해시 1453명, 진주시 913명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도와 시군에선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200여 명의 인력을 동시에 투입해 통보받은 8167명에 대해 증상유무를 신속히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까지 1차 조사를 마치도록 하겠다. 조사 불응자에 대해선 경찰과 협조해 현장 확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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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조금 전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을 받았는데 총 3만1608명”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도가 신천지에 가서 강제조사한 명단 3만3582명 보다 1974명 적다”면서 “왜 차이가 나는지, 중복 또는 누락 여부 등은 확인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어젯밤(25일)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날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는 신천지 신도 210명을 포함한 조사팀을 꾸려 전수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감염병 대응은 정확성과 속도가 중요한데 그중에서 속도가 더 중요하다”며 “법령이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가 강제조사를 시행해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명단에는 도 연고 신도 3만3840명, 16일 과천예배 참석자 9930명, 지난 9일과 16일 대구예배에 참석한 도민 35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에는 경기도와 서울시 신도가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경기도 신도 4885명(49.2%), 서울 신도 4876명(49.1%), 나머지 시·도 신도가 169명(1.7%) 포함된 것으로 도는 잠정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