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둥보 베이징 위건위 부주임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고 사회면 감염자도 감소했다”며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했지만 초기 전파 고리가 대부분 끊겼다”고 말했다. 사회면이란 통제관리구역 밖을 의미하는 중국식 방역 용어로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감염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4일 사회면 감염자는 4명이었다.
베이징은 또 강력한 방역 정책을 조건으로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예정대로 내달 7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험 감독관 등 관련자는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학생들은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및 14일 동안 건강 체크를 해야한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에 가오카오를 한 달 연기한 바 있으며 올해는 상하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예정대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베이징은 상하이 같은 도시 봉쇄를 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준봉쇄’ 상태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식당 내 취식을 금지했고 이달 4일부터는 지하철 및 버스 노선 일부를 폐쇄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많은 아파트 단지는 외부인 출입을 금지해 택배 배달도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시 하이뎬구(區)의 한 주거 단지에서는 감염자 발생으로 주민 1800명을 모두 격리 시설로 이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