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최초로 대차거래계약 전산화를 위한 전자정보처리장치 트루웹(TruWeb)을 출시한 트루테크놀로지스(이하 트루테크)는 공매도가 재개된 지 한 달 만에 트루웹을 통해 계약 체결된 대차거래계약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제까지
NH투자증권(005940),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008560) 등 국내 주요기관과 홍콩과 대만 소재 외국 기관 등 모두 22개의 국내외 기관이 트루테크의 서비스에 가입했다.
트루테크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통해 1000억원 모두 기존의 채팅, 이메일 등이 아닌 전산화된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모든 거래 기록은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무차입공매도 여부의 판단에 참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차거래 계약 내역을 5년간 저장하고 금융위원회 또는 거래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즉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법 개정 취지에 따르면, 기존의 채팅 기반 거래 방식의 경우 과거의 거래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고 위·변조가 되더라도 확인이 곤란한 측면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스타트업이 나선 것이다.
트루테크는 전산화된 방식의 거래가 무차입공매도를 야기하는 실수 방지는 물론, 이용자들의 수익성 증대 및 업무 효율성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하재우 트루테크 대표는 “채팅으로 협상하고 이를 단순히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거래 가능 물량의 검색, 협상, 확정, 입력 등 일련의 과정을 모두 전산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관련 규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함은 물론,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보다 많은 수익을 얻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차거래 계약의 전산화가 가능하도록 혁신금융서비스의 길을 열어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 및 업계 참가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서비스로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