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2010년과 비교했을 때, 2016년 국내 수혈량은 70대 환자에서 22%, 80대 환자에서 74%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노인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등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많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실제 보건당국 예비평가 결과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중 수혈률은 62.1%로 외국의 수혈률(8~42%)보다 높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는 최종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연령층이 높다. 특히 고령층은 수술 과정에서 출혈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므로 혈류역동학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 중에 불안정한 요소를 없애려는 목적으로 수혈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수혈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혈액형 부적합과 알레르기, 세균감염 및 혈관색전증 확률 증가 등의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무수혈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수술법보다 더 많은 관찰과 정교함이 필요하다. 이러한 임상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세란병원은 마코로봇 수술을 이용하고 있다.
세란병원은 이로 인해 한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뿐만 아니라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도 수혈 없이 진행하면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양쪽 무릎 동시 인공관절 수술은 한쪽 다리 수술보다 더욱 어렵고 세밀함이 필요한데, 의료진의 숙련된 마코로봇 수술로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