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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2000명 넘는 해외여행객이나 유학생 등 해외에 나간 국민이 다치거나 아파 긴급의료 상담을 해주는 119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건수는 휴가철 해외여행을 잦은 7월이 가장 많았는데 특히 일본 여행객이나 거주민이 상담을 받은 건수가 가장 많았다.
15일 소방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312명의 재외국민에게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8년 대비 73.3%가 증가한 수치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객, 유학생,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부상 상황에서 전화·이메일·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24시간 의사로부터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에는 총 2312명이 서비스를 이용해 하루 평균 6명에게 의료상담을 했다.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667건을 처리해 월평균 111명, 하루평균 4명이 이용한 것과 비교해 73.3%가 증가한 수치다.
상담유형별로는 의료상담이 33.9%로 가장 많았고 △응급처치지도(28.9%) △복약지도(12.0%)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상의 경우는 의료상담보다는 응급처치지도나 복약지도가 많았다. 의료상담 진료과목은 △내과(31.2%) △정형외과(12.6%) △응급의학과(9.8%)순으로 이었고 육상의 경우에는 소아과, 해상은 외과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해외로밍 휴대전화에 발송되는 상담서비스 안내문자도 올해 2월부터는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외교부와 적극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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