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이달 日에 친환경 항생제 첫 선적…효소매출 기대”

  • 등록 2024-03-25 오후 2:04:59

    수정 2024-03-25 오후 2:04:59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본격적으로 인도, 유럽, 일본 제약사와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생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아미코젠은 지난해부터는 일본 제약사와의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이달 처음으로 7-ACA 생산용 CX효소가 수출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이 상용화되면 내년부터 기술료와 더불어 효소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미코젠의 CX효소를 활용한 CPC로부터 7-ACA 합성한 모습 (자료=아미코젠)


아미코젠은 유럽 제약사를 비롯하여 중국의 여러 제약사와의 세파항생제 중간체 및 항생제 원료의약(API) 성공 경험을 축적해 왔다. 지난 2022년부터 인도 제약사와 항생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지난해부터 유럽 제약사와 CX, DX 등의 효소기술을 이용한 항생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미·≠散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항생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자 인도, 유럽, 일본, 미국 등에서 항생제를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자국에서 생산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효소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친환경 세파계 항생제 효소기술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등과 같은 감염증 위험이 증가되면서 항생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미코젠은 20여년 전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인 7-ACA 생산용 1단계 효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04년 1단계 효소 CA를 개발해 산도즈(현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1단계 효소법으로 7-ACA (세파 항생제 최대규모 핵심중간체) 생산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1년부터 새로운 1단계 고정화 효소 CX를 개발해 중국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100t의 ‘고정화 효소’를 판매해 오고 있다. 해당 효소는 누적 100만t 이상의 항생제 원료를 생산하는 데 이용됐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기존에 화학공법으로 생산하던 것을 전부 아미코젠의 효소법으로 대체했다”며 “아미코젠은 지난 2019년 세계 처음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발효 및 효소법 7-ADCA 기술(DX)을 중국의 글로벌 1위 제약업체에 기술이전해 매년 1000t 이상의 7-ADCA를 생산하며 이에 따른 기술료를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 기존 화학합성 항생제를 모두 친환경 효소법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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