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HM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 러시아행 화물 노선 3곳 중 샹트페테르부르크행 서비스 예약을 일시 중지한 데 이어 최근 러시아 보스토치니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2곳에 대한 예약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HMM(011200)은 보스토치니에만 17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직접 운영해왔고,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다른 선사와 연계해 선복(적재공간)을 이용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이미 세계 주요 선사들이 러시아에 운항 중단에 나서며 국내 수출 기업들이 물류·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MSC와 머스크 등도 러시아 대상 해운 업무를 중단하며 공급망 차단에 나선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14일부터 3월 13일까지 18일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총 486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대금결제 건으로 256건(54.5%)이며 물류·공급망 어려움이 163건(33.5%)로 뒤를 이었다. 정보부족에 따른 애로는 42건(8.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