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 일반대학의 미충원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학들이 2021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2만6000명을 충원하지 못해 오는 27일까지 추가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 2019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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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62개 일반대학이 총 2만6129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미등록 충원까지 모감한 결과로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1만6299명)보다 비해 60% 증가한 수치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수능위주 전형이 1만4683명(123개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부교과전형 9920명(71개교), 학생부종합 1074명(33개교), 실기위주전형 398명(20개교) 순이다.
대교협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추가모집 인원은 2019학년도 7437명에서 2020학년도 9830명, 2021학년도 2만6129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교육부가 2019년에 발표한 ‘학령인구 변화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추이’에 따르면 2018년 대입정원(49만7218명) 대비 올해 입학자원은 42만893명으로 7만6325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 추가모집 인원 중 90.3%(2만3767명)는 지방대학에 쏠려있다. 이는 전년 대비 1만4837명(166%)이나 급등한 수치다. 지방대 추가 모집 인원은 2019학년도 5906명에서, 2020학년도 8930명, 올해 2만3767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 미충원 인원도 올해 1502명으로 지난해 1022명에서 480명(47%)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지방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미충원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신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 할 전망이라 반수·편입을 통한 학생 이탈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2021학년도 정시 전형별 추가 모집인원(단위: 개교, 명,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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