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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BC는 군사 및 국방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내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격렬한 전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반격을 가할 가능성은 작다고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기간 동안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군사적 지원은 견고해 보였다.
이어 올해 초만 해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올여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양측 대부분 소모적인 전투를 하며 어느 쪽도 큰 승리를 하지 못했다.
결국 내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군사 지원국인 미국의 대선을 전후로 원조 감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커트 볼커 전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우크라이나 원조 패키지가 내년 1월에 승인될 것”이라며 “이 자금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1년 더 버틸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마리오 비카르스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유럽 및 러시아 분석가는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 유력한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자금 지원이 크게 줄어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협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병력 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수십만명의 병력을 투입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푸틴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61만7000명의 군대가 파병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내년까지 재정 지출의 거의 30%를 군대에 투입하는 등 군비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지난주 내년 주요 목표는 서방 동맹국으부터의 불확실한 지원에 대비해 자국 방위산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지도부가 50만명의 추가 징집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면서 이를 위해 13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대 강화를 위해 징병법도 변경했는데 초안은 징집 대상자 연령 하한선을 27살에서 25살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