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라이콤(388790)은 글로벌 선두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L사로부터 수주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적 물량은 샘플 공급용으로, 라이콤은 L사가 3~6개월 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콤은 10여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초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초소형 라이다 레이저 센서를 선보였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콤이 보유 중인 광증폭 기술을 이용해 라이다 레이저의 소형화 및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 사람 눈에 무해한 1550 나노 파장을 사용해 크기, 성능, 스펙 등에서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적용을 추진 중인 L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라이다 및 응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1550 나노 무해 파장의 광을 사용해 라이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 볼보, 도요타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용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콤 관계자는 “L사는 올해 초부터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성능과 스펙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요청했을 뿐 아니라 양사 간 긴밀한 정보 교류가 이어져 왔다”며 “L사의 테스트 기간에도 기능, 제어, 펌웨어 수정 등 L사의 다양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업의 자율주행차에 실질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