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유일 습식공정 기반 첨단복합소재 기업
엔바이오니아(317870)는 양전하 부가기술이 적용된 휴대용 간이 정수필터 ‘캡필터(Cap Filter)’와 관련된 ‘필터가 내장된 휴대용 물병 뚜껑’의 중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중국 특허등록은 2019년 3월에 국내에서 등록된 이후 해외에서 처음으로 등록된 것이다. 중국 빅데이터 시장 분석기관인 AVC에 따르면 중국 정수기 시장은 2020년 4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최근 7년동안 10배 이상 성장했다. 엔바이오니아는 중국 외에도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출원을 진행중이며, 대상국가를 주요 선진국들과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국가로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 엔바이오니아 캡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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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타입인 엔바이오니아의 캡필터는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과 콜라 등 플라스틱 탄산수병에 장착되는 병뚜껑 모양의 필터로, 먹는 물 속 세균을 99.9% 제거하고 미세플라스틱(10㎛ 이상)도 완벽히 제거하는 등 음용수 수질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물질, 세균, 물속의 박테리아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깨끗한 음용수를 제공해줄 뿐 아니라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을 최대 40회(20리터)까지 재사용할 수 있어 폐플라스틱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캡필터의 또 다른 큰 장점은 휴대성이 뛰어나 수돗물이 공급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안전한 음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음용수의 질이 낮은 국가로의 해외여행이나 레저, 재난 등 상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코로나19 이후 확대될 해외여행 및 레저 시장에서의 상당한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의 출시는 오는 4월로 예정돼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캡필터의 반복사용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필터 디자인과 기구설계를 자체개발해 특허와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 캡필터 관련해 총 12여개국에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신제품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40여건의 양전하 부가기술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이번 캡필터의 중국특허 취득은 국내를 넘어 해외 B2C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시장에서도 당사가 보유한 소재기반 기술로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