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는 지난 7월 해당 치료가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개선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로, 이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신력 있고, 검증된 치료법이라는 의미다.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받은 자가 줄기세포치료법이다.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의 큰 뼈인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은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기능 개선은 물론, 연골재생의 효과도 있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다수의 논문을 통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연골재생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정형외과 연구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에 게재된 연구논문 에 따르면 2~3기의 중기 관절염 환자 13명에게 첫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후 12개월 후 경골 연골의 두께는 평균 2.15mm에서 2.38mm로, 대퇴골 연골 두께는 평균 2.16mm에서 2.5mm로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지만 환자의 상태 체크를 위해 하루 정도 입원을 권하기도 한다.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나 관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리를 잘 하면 최소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찬병원에 따르면 8월초부터 약 4주간 50명에게 치료한 결과, 4명에서 일시적인 면역반응이 있었을 뿐 중대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었고,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중기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