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삼육대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과목 운영을 통해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 삼육대가 구현한 메타버스 기본맵. (사진=삼육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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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교육혁신원 원격교육지원센터는 올해 초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과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육대는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교수설계로 원격수업의 품질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두 학기 동안 11개 학과 21과목에 메타버스 플랫폼이 적용돼 운영됐다.
김나미 스미스학부대학 교수는 지난 2학기 ‘교육학개론’ 수업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운영했다. 학생들은 학기 말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교실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수업 결과물로 제출했다. 김 교수는 “기존에는 서면으로 제출하도록 했는데 메타버스를 활용하면서 수업 결과물을 보다 생생하게 시각화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앞으로 교직 교과목을 통해 배운 내용을 메타버스 상에 축적해 포트폴리오로 활용한다면, 준비된 예비교사로서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화 간호학과 교수는 ‘응급간호’ 수업을 위해 메타버스 공간에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했다. 이들은 교내 원격교육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원무과부터 예진실, 소생실, 성인응급실, 소아응급실, 진찰실, 처치실, 세척실 등을 실제처럼 구현했다. 학생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각 공간에서 진료, 검사, 처치, 간호가 이뤄지는 것을 학습할 수 있었다.
교수 만족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 수업을 운영할 때 학생들 몰입도가 높았으며 자료 보관과 공유가 편리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삼육대 김정미 교육혁신원장은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혁신 교육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도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수업 활용에서 나아가 ‘SU-META 캠퍼스’를 구축해 부서와 학과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