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주력사업인 철강과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양 날개를 달고 비상했다. 그룹 내 캐시카우인 철강 사업이 부활함과 동시에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그룹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돌파했다.
|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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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POSCO홀딩스(005490))는 2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로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6%, 38.1%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8%, 88.1%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3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사업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저탄소 철강 제품을 1050만톤(t) 생산하고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국내외 100만t 생산체제를 확보할 계획으로 친환경 철강 생산에 속도를 낸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는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투입,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톤t, 36만t(포스코실리콘솔루션 1만t 별도)까지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이달 1일 친환경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포스코그룹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총 54조2947억원을 기록하며 하루새 코스피 시가총액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