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투PE, 뉴딜 전문 운용사 도약…수익률도 好好

폐기물 투자한 그린펀드, IRR 24.5%
소부장 업체 전용 펀드, 1년 여만에 95% 소진
에코프로·명신산업 등 전기차 관련 업체 투자
산은 뉴딜펀드 지원…5000억 규모 블라인드 준비
  • 등록 2022-02-25 오후 3:03:25

    수정 2022-02-25 오후 3:03:2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 관련 이슈가 기업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라서다.

한투PE는 전기차 및 폐기물 업체의 경영권을 확보해 회사의 기업 가치를 향상하는 것은 물론 이를 되팔아 상당한 수익률을 거두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헬스케어 등 ‘한국형 뉴딜’ 기업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뉴딜 전문 운용사로의 색깔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투PE 주요 펀드 및 포트폴리오(표=김무연 기자)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PE가 지난해 말 폐기물 업체 투자를 위해 2017년 결성한 1400억원 규모의 ‘이큐파트너스그린사모투자합자회사(그린펀드)’를 4년 만에 청산했다. 한투PE는 해당 펀드를 이용해 △그린환경 △도시환경 △이메디원 △일성 등 폐기물 업체에 투자했다.

일반적으로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가 8~10년 이상 운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와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짧은 시일 내에 해낸 셈이다. 특히, 내부수익률(IRR)은 24.5%에 달해 폐기물 처리업 관련 투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한투PE가 단기간에 펀드를 청산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높아지는 폐기물 업체에 대한 기업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폐기물은 라이선스를 취득받아야 하는 사업인 만큼 공급이 제한적이다. 여기에 기업들이 정부가 강조하는 ESG경영에 발맞춰 환경 관련 업체를 인수해야 할 유인이 생기면서 폐기물 업체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한투PE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한투PE는 지난해 전기차 생산업체인 ‘페러데이퓨처’와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업무협약을 맺은 명신산업에 투자했다. 이어 에코프로(086520)에도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기차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 덕에 한투PE는 지난 2020년 조성한 1300억원 규모의 에스케이에스한국투자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경우 설립 1년 6개월 만에 95%를 소진했다. 또,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투PE는 지난해 결성한 한투한화디지털헬스케어제1호(1000억원)로 코렌텍, 이지스헬스케어 등에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설립 6개월 만에 60%의 자금을 집행했다.

한투PE는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회사 설립 뒤 블라인드펀드로선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대형부문에서도 우선 선정 부문인 탄소중립, 녹색산업 부문에 지원했다. 한투PE는 해당 펀드를 플래그십 펀드로 육성한단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한투PE가 이번 정책형 뉴딜 펀드 사업에서 산은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을 출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근 뉴딜 관련 투자에 특화했을 뿐아니라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덕분이다. 2020년 이후 청산한 3개 펀드의 내부수익률은(IRR)은 △드림라인 27.8% △프라이싱 22% △그린펀드 24.5%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