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PE는 전기차 및 폐기물 업체의 경영권을 확보해 회사의 기업 가치를 향상하는 것은 물론 이를 되팔아 상당한 수익률을 거두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헬스케어 등 ‘한국형 뉴딜’ 기업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뉴딜 전문 운용사로의 색깔을 강화하는 추세다.
|
일반적으로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가 8~10년 이상 운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와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짧은 시일 내에 해낸 셈이다. 특히, 내부수익률(IRR)은 24.5%에 달해 폐기물 처리업 관련 투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한투PE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한투PE는 지난해 전기차 생산업체인 ‘페러데이퓨처’와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업무협약을 맺은 명신산업에 투자했다. 이어 에코프로(086520)에도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기차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투PE는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회사 설립 뒤 블라인드펀드로선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대형부문에서도 우선 선정 부문인 탄소중립, 녹색산업 부문에 지원했다. 한투PE는 해당 펀드를 플래그십 펀드로 육성한단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한투PE가 이번 정책형 뉴딜 펀드 사업에서 산은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을 출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근 뉴딜 관련 투자에 특화했을 뿐아니라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덕분이다. 2020년 이후 청산한 3개 펀드의 내부수익률은(IRR)은 △드림라인 27.8% △프라이싱 22% △그린펀드 24.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