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4일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 ‘재난 긴급생활비 서울사랑 상품권,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결재 가능’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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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최근 제로페이로 인해 실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는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사업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로페이로 매출이 상승했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제로페이는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다. 소상공인 가맹점을 기준으로 직전년도 매출액이 8억원 이하면 수수료는 0%다.
8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업장의 경우는 0.3%, 12억원 초과 사업장은 0.5%의 수수료를 받는다. 2% 안팎의 수수료를 받는 일반 카드와 비교하면 큰돈이 절약된다는 게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주장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사랑상품권의 인기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및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최근 제로페이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10%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면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및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제로페이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이 신속한 지급이 중요한 경우 제로페이 인프라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게 한국간편결제진흥원 판단이다.
새로 인쇄해야 하고 배송 절차가 필요한 지류 상품권이나 실물 카드와는 다르게 제로페이 인프라는 모바일 지급이 가능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온라인상에서 가맹점주들이 제로페이 가맹을 적극 추천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제로페이는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상생하는 윈-윈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로페이가 언택트 중심의 생활 금융 인프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