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체 활동에서 고출력 전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배터리 없는 스마트기기 개발도 가능해진다.
| 박재영 교수와 소헬(Sohel) 박사과정 연구원(사진=광운대학교) |
|
광운대는 전자공학과 박재명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6월 19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체 활동에서 고출력 전기를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하이브리드 나노 발전기를 적용, 고출력의 전원을 만들어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기기의 배터리 충전·교체가 불필요해진다. 인체 활동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광운대 연구진은 전자기력 기반 나노 발전기와 마찰전기 기반 나노 발전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나노 발전기 구조를 설계했다. 이는 기존의 나노 발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출력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컴퓨터 마우스와 같은 작은 움직임에서도 쉽게 고출력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나노 발전기를 제작한 것. 박재명 교수는 “고출력 하이브리드 나노 발전기 기술은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기기에 친환경 전원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