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하버드대·USD, 바이오하이브리드 연구센터 유치

과기부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사업 선정
하버드대, USD와 공동연구…국제협력 모델 구축
  • 등록 2021-07-06 오후 1:43:39

    수정 2021-07-06 오후 1:43:3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강대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 허브 구축사업’에 바이오계면연구소와 미국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인도네시아의 사나타달마 대학(Universitas Sanata Dharma, 이하 USD)이 참여하는 ‘바이오하이브리드(Biohybrid) 연구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향후 3년간 연 3억 원 가량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서강대와 하버드대는 지난 7년간 공동연구 및 연구자·학생의 상호 교류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바이오계면연구소 주관으로 서강대 생명과학과·화학과 소속 교수진과 하버드대 케빈 파커 교수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버드대 SEAS(공학 및 응용과학부) 바이오공학부 소속인 케빈 파커 교수는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 보스턴 청소년 병원의 첨단치료센터 소장을 겸하고 있다.

그동안 활발한 교류실적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USD 약학대학도 참여해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산시키고 글로벌한 우수인력의 유입과 배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USD는 인도네시아의 예수회 대학으로 지난 수년 동안 서강대 자연과학부와 인력 교류를 수행해 오고 있다. USD 약학대학은 서강대와 하버드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기술을 이전받아 의약품으로의 활용성을 검토하고 학생과 교원을 서강대와 하버드대로 파견해 연구 교육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서강대의 연구진들과 학생들이 세계적인 연구소에 파견되고 하버드의 연구진들도 본교에 와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센터 사업을 통해 서강대와 하버드대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공조직기술의 특허와 올해도 공동으로 Nature Materials에 발표한 단백질 기반 바이오잉크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2020년 양교의 산학협력단은 ‘Boston Meat’라는 창업회사에 특허 기술 공동 참여를 위한 지분 및 활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신관우 서강대 화학과 교수(바이오계면연구소장)는 “서강대 바이오계면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초고해상도 현미경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지난 수년간 상호 교류를 통한 서강대 인력의 하버드 대학에서의 역할, 그리고 USD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등을 고려해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각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만큼 센터를 서강대의 가장 성공적인 국제협력 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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