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아이비네트웍스, 을지파이낸스센터 본계약 7월 말로 연기

지하 7층→지하 8층…공사비 증액 등 협의해야
매매금액, 3.3㎡당 4150만원…총 8150억원 수준
  • 등록 2023-07-06 오후 3:29:33

    수정 2023-07-06 오후 3:29:33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서울 중구 오피스빌딩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매를 위한 본계약 체결이 이달 말로 연기됐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아이비네트웍스는 을지파이낸스센터 매매 관련 본계약을 당초 지난 6월 말 체결하려 했지만, 7월 말로 미뤘다.

기존에 계획한 층수는 ‘지하 7층’이었는데 주차장 면적 확보를 위해 ‘지하 8층’으로 바꾸면서, 공사비 증액 등 양측이 협의할 사항이 남아서다. 시공사와도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자료=서울시, 업계)
을지파이낸스센터는 서울 중구 수표동 56-1번지 일대 건물이다. 이 곳은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7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아이비네트웍스는 이 건물을 연면적 6만4989.63㎡, 지하 8층~지상 24층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는 희림종합건축, 도시용역은 인토엔지니어링이 맡는다.

앞서 아이비네트웍스는 매각자문사를 세빌스코리아로 정하고 이 건물의 준공 전 매각(사전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고,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매금액은 3.3㎡당 4150만원으로 총 8150억원 수준이다. 다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않아 최종 거래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식매매계약(SPA)은 자산의 매도자와 매수자가 거래를 위해 합의한 조건을 기술한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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