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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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이 개인정보 관련 법규의 정합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AI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인공지능 허브`를 통해 개방해왔다.
개인정보위는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 조성을 통한 성공적인 디지털 뉴딜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과기정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 KISA를 통해 표본(샘플) 63종에 대해 개인정보 포함 여부 및 재식별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일부 인물 및 차량번호가 식별 가능한 이미지 영상 데이터와 일부 문자 데이터에 대해 비식별 조치를 추가적으로 보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비식별 조치 전문기업과 함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65종, 1억8000여 건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최종 점검하고 가명처리를 추가 진행했다.
이와 같이 가명처리된 AI 학습용 데이터들을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며, 인공지능 허브에 3개월 간 온라인 창구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이 가명처리가 미흡한 데이터를 발견하고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이를 신속히 개선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AI 학습용 데이터가 체계적인 보호 기반 위에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