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에는 선별진료소에서 ‘더운 방호복을 입고 고생하시는 의료진을 응원하고 싶어 돈을 모았다며 모은 돈이 모자라 양은 적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담았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윤 양은 “한림대성심병원 앞을 지나가던 중 선별진료소를 보았는데 너무나 더운 방화복을 입으시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래서 고생하시는 의사선생님들께 응원할 겸 선물을 드려요. 항상 노력하시고 봉사하시는 마음이 너무 좋아서 준비했어요. 코로나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항상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의사선생님들처럼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샤론 양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저희가 학생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소소하게라도 보내요. 항상 고생이 많으시고 많이 힘들고 두려우실텐데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안양도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지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 체제로 레벨D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 30여명이 주간·야간 3교대 형태로 진료를 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15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특히 2월 23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환자가 크게 늘어 의료진들의 긴장과 피로도 또한 매우 높다.
편지와 선물을 받은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여중생의 손편지를 읽고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라며 “벅찬 감정에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두 여학생의 따뜻한 마음에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사회 약자를 보호하고 우리 모두의 바람처럼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교직원 모두 환자 치료와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