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드앤테일러는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파산법원에 미국 파산법 제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모기업인 르토트(Le Tote)가 색스핍스애비뉴 소유주인 허드슨스베이로부터 로드앤테일러를 인수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로드앤테일러는 지난 1826년 처음 문을 연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화점으로, 미국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지점을 열고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고용하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난 3월부터 38개 백화점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온라인 판매만을 지속해 왔다.
르토트는 로드앤테일러 점포 수를 줄이고 의류 렌탈서비스 등을 도입해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었으나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로드앤테일러의 매출은 2억5350만달러였으며 현재 직원 수 651명, 부채 1억3790만달러를 갖고 있는 상태다. 르토트도 이날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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