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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사진) TSM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설명회에서 “최근 반도체 경기가 바닥 수준에 도달했다”며 “내년에는 건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이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10억대만달러(약 8조85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4.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04억대만달러(약 7조9900억원)보다 나은 수준이다.
웨이 CEO는 “전반적인 경제 악화로 반도체 판매가 어렵지만 최근 개인용 PC,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재고가 2021년 4분기 수준으로 줄고 있다”며 반도체 경기가 바닥 수준까지 접근했다고 봤다. 그는 “내년 재고는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웨이 CEO는 미국 정부의 최근 AI 반도체 중국 수출 통제 확대에 대해선 “(영향이) 미미하며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저성능칩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 등을 담은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GT)는 “이번 조치가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며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반도체 칩에 대한 자립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