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안교육기관, 보조금 69억 지급…급식비·인건비 등 활용

공모형 사업, 47개 기관 57억 지급
신청형 사업, 급식비·입학준비금으로
  • 등록 2023-05-09 오후 12:00:00

    수정 2023-05-0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대안교육기관과 재학생들을 위해 약 69억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
이번 보조금은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2023년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등록·운영·지원 계획’에 의거해 준비됐다. 해당 조례 등을 통해 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을 지원할 수 있다. 대안교육기관은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중 교육청에 등록한 기관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난 3월 지원을 받은 공모형 지원 사업의 경우 총 47개 기관이 57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해당 기관들은 해당 보조금을 교원인건비·교육활동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달 중 교부금액의 절반을 1차 교부하고 기관의 집행 상황을 살핀 뒤 오는 8일 나머지를 2차 교부하게 된다.

신청형 지원 사업의 경우 대안교육기관 학생이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급식비·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있다. 급식비는 지난 3월부터 신청한 44개 기관에 즉시 지원해 12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1억원을 지급했다. 입학준비금은 지난달 신청한 기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375명 학생에게 총 1억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지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는 10일 대안교육기관 대상 회계 지침 연수를 실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운영사항·청렴 연수 등도 병행 실시해 대안교육기관이 투명한 회계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대안교육기관에서도 제도권 속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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