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앤드류 응 교수가 이날 방한해 오는 20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업을 방문하고, 21일엔 KBS 별관 공개홀에서 공개 강연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한 좌담회에 참석해 AI와 스타트업 생태계 등 AI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사옥)에선 5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강연도 진행한다.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과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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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등과는 달리 AI의 미래에 낙관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다. 테드(TED) 등 여러 강연에서 일부 빅테크만 활용하는 AI가 아닌 ‘모두를 위한 AI’를 강조해왔다.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CEO 샘 올트먼이 방한한 데 이어 앤드류 응 교수까지 ‘AI 거물’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모습이다. ‘월드 투어’를 다니고 있는 샘 올트먼은 지난달 9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고, 이튿날 블록체인 커뮤니티 모임을 열어 ‘월드코인’을 강조했다. 지난 4월에는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이 한국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을 면담한 후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초거대 AI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올트먼의 ‘세계 일주’나 스미스 부회장의 방한은 AI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각국이 규제 검토에 들어가자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앤드루 응 교수도 2018년 1억7000만달러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공개 강연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의 AI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그는 KB금융의 초청으로 21일 ‘AI 시장 변화와 금융기관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