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3개 ABS펀드 동결..`환매중단`

제2의 베어스턴스 파문 일으키나 촉각
  • 등록 2007-08-09 오후 4:25:07

    수정 2007-08-09 오후 4:25:07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3개 자산담보부증권(ABS) 펀드에 대해 가치 산정과 환매(redemption; 투자금 상환)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NP파리바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일부 시장에서 유동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확한 신용평가 없이 자산의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펀드 순자산에 대한 산정과 환매, 신규 투자를 중단키로 한 것이란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파베스트 다이내믹 ABS(Parvest Dynamic ABS)` `BNP파리바 ABS 유리보(BNP Paribas ABS Euribor)` `BNP파리바 ABS 오니아(BNP Paribas ABS Eonia)` 등 3개다.

BNP파리바는 "시장의 유동성이 되살아나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환매와 가치산정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말 베어스턴스가 운영 중인 2개의 헤지펀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큰 손실을 보고 사실상 파산 상태에 들어갔으며, 모기지 등 ABS에 투자한 펀드가 투자손실로 위기에 몰리자 환매를 중단하면서 전세계 신용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바 있다. 관련기사 ☞ 베어스턴스 계속되는 악몽..`세번째 헤지펀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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