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티어, 퓨쳐메디신과 면역항암 신약 공동 연구

  • 등록 2020-01-08 오전 10:17:44

    수정 2020-01-14 오전 10:41:5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벤처 기업인 아론티어(대표 고준수)는 퓨쳐메디신(대표 정완석)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동연구의 목표는 아론티어가 개발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해 퓨쳐메디신에서 집중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신약후보물질을 최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이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글로벌 제약 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신약 개발제약사와 바이오 벤처를 중심으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1세대 화학항암제가 암세포는 물론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고, 암세포가 성장하는 원인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사멸시키는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약제 내성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가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9% 성장해 2017년 169억 달러(약 20조원)에서 2022년 758억 달러(약 9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신속한 신약 개발을 통해 큰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최근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디자인 및 평가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아론티어는 신약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인 AD3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디자인 기술(Designer)과 독성 예측(ToxValidator)에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를 하고 있다. AD3 플랫폼은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9년 6월부터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과제(정부지원금 45억원)로 선정되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아론티어의 AD3 Designer는 신약 디자인 플랫폼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단백질 구조 정밀화 기술과 활성 화합물 디자인 기술로 구성되어 기존의 인공지능 신약 디자인 기술의 한계를 넘어 초기 활성 화합물 디자인 및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며, AD3 ToxValidator는 인공지능 기반의 화합물 독성 유무를 예측해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퓨쳐메디신은 NASH, Glaucoma, 및 CKD 3가지 적응증 타깃을 가지고 올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면역항암제, 항바이러스제의 비임상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개발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회사다.

퓨쳐메디신의 정완석 대표는 “아론티어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과 퓨쳐메디신의 신약 개발 기술을 이용하여 면역항암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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